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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냉면 좋아하시나요?
추워 죽겠는데 웬 냉면이냐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사실 가을, 겨울 추울 때 먹는 차가운 음식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예를 들면 냉면, 아이스크림, 빙수 같은 것들 말입니다.
저희 엄마는 무슨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고 하면서 먹는 것이 거의 없고, 뭘 먹고 싶냐고 해도 먹고 싶은 게 없다는 말만 하시는데, 유일하게 가끔씩 찾으시고 또 좋아하시는 음식이 냉면이랍니다. 북한 사람도 아닌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저도 종류를 가리지 않고 냉면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름에는 삼시세끼를 다 냉면으로 먹을수도 있을 정도이지요. 특히 집에다가 세일하는 인스턴트 냉면 (마트 냉장코너에서 파는 것)을 쌓아놓고 먹곤 하는데, 아무래도 인스턴트이다보니 면발이 냉면집에서 사먹는 것보다 조금 굵고 육수 맛이 아쉬운 점이 있지요.
다른 나라 사람들도 다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인들은 대부분 면요리라면 웬만하면 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라면이고, 우동이나 칼국수, 짜장면, 파스타, 모밀, 막국수 등등 면이면 다 맛있다라고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제 느낌에는 쫄깃한 식감 때문인지 유독 냉면만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 냉면을 안 좋아하고 사먹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몇 있었거든요.
아무튼 오늘은 부천 상동 홈플러스 푸드코트에 새로 생긴 "속초 코다리 냉면"집에 가봤습니다. 분명히 저녁 6시에 밥을 한그릇 다 먹었는데 8시쯤 또 배가 허한 기분이 들고, 신이 점지하신 것처럼 "회냉면을 먹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음식에 굉장히 충동적인 편입니다. 일종의 정신병인 것 같기도 한데, 다른 충동들은 그럭저럭 참아내도 "먹고싶은 것을 못 먹는다."는 것에 대한 일종의 한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이래서 사람이 한이나 후회같은 것을 가지면 안 좋고 그런 것을 갖게 해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동 홈플러스에 종종 가는데 예전에는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잘 안 먹었습니다. 마트 푸드코트에서 파는 음식은 그닥 맛이 없을 거라는 일종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처 이마트가 푸드코트를 갈아엎어서인지 여기도 리모델링을 했더라고요. 입점한 음식점이 전부 바뀌었고 예전에는 멘무샤가 있던 자리에 속초 코다리 냉면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냉면 중에 회냉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쫄깃하거나 딱딱하거나 하는 씹는 맛이 있는 것을 좋아해서 코다리를 아주 좋아합니다. 그래서 회냉면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8000원입니다.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것 같아요.
이렇게 나옵니다. 냉면무(무채)는 볼 때는 조금이다 싶었는데 먹을 때는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좀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서인지 그냥 삼삼한 무 맛이었습니다. 육수도 짜지 않고 담백한 고깃국물맛이었습니다.
코다리도 볼 때는 양이 좀 적지 않나 싶었는데 좀 큰 건 반으로 잘라놓고 먹었더니 한 젓가락에 하나씩 집어 같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주 얇은 면을 좋아해서 조금 더 얇은 것을 기대했지만 그렇게 굵은 면은 아니었고 양념도 깔끔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은 건강한 느낌의 맛이었고, 시고 짜고 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같이 나오는 겨자와 식초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양은 딱 적당했습니다. 평소에 양이 크신 분들이 배가 고픈 상태에서 먹으면 부족하겠지만 그냥 일반인이 한 끼 먹기엔 적지 않은 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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