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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심삼일로 인해서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블로그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저는 평소에 이것저것 공부하기도 좋아하고, 또 책 읽기를 좋아하는데요.

안그래도 스마트폰만 보느라 거북목에 시달리는데,

책상이나 바닥에 놓고 책을 보는 것이 너무 피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독서대가 하나 있긴 했는데,

어디서 얻어온 거라 저의 취향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못생긴 검은색 플라스틱 독서대에 쓰기도 별로 편하지 않고, 


무엇보다 저는 카페나 도서관같은 곳에 가지고 다니면서 쓰고 싶은데

원래 있던 독서대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잘 안 쓰게 돼서 예전에 버렸어요


그런데 요며칠간 독서대가 너무 절실해서 찾아보다가



이 제품을 발견했는데

디자인도 깔끔하니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접이식으로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에 쏙 들었어요


하지만

만원도 안하는 가격도..... 

수입이 불확실한 반백수인 저에게는 너무 부담스러워서ㅠㅠ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냥 만들기로 했어요!


저는 원래 이것저것 만들기도 좋아하고 

또 디자인 자체가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아서..

옷걸이로 만들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옷걸이가 굉장히 단단하더라고요. 

철사처럼 대충대충 구부리면 될 줄 알았는데

뺀찌(저희집에선 이렇게 부르는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어요 딱딱한 금속 자르는 것ㅋㅋ)랑

집게 가지고 손가락 베어가며 씨름을 해서 만들었어요

(옷걸이 3개 사용했어요)



옷걸이 접힌 부분을 아주 빳빳하게 제대로 펴지 못해서 좀 울퉁불퉁 하지만

돈 안들이고 꽤 쓸만하게 만들어진 것 같아서 저는 매우 만족이에요.



이 부분은 집에 있던 펠트지?를 이용했는데, 

원래는 순간접착제로 깔끔하게 붙이려고 했지만

저희 집에 있는 순간접착제가 잘 안 붙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접어서 스테이플러(호치케스)로 박아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사실 속으로는 여기 바느질을 하면 예쁠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귀찮아서..


근데 정말 가볍고 미니멀해서 좋아요. 

제가 10인치 노트북을 쓴느데 그것보다도 작고,

옷걸이 재질이라 무게도 거의 없다시피 해요



사실 처음에 만들고 나서는 너무 거지같다 생각이 들어서 조금 우울했는데

막상 책을 올려놓고 보니까 어차피 뒤에는 보이지도 않고,

앞에도 흰색이라 안 거슬려서 마음에 드네요~~



옆에서 본 모습입니다



참고로 각도조절은 안되지만 저는 원래 최대한 90도에 가까운 각을 좋아해서

이 정도가 딱 괜찮게 느껴져요


만약에 만들어 보실 분들 중에 각도 조절이 필요하신 분은 

본인이 원하는 각에 맞춰서 옆 날개 부분 길이를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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